• 최종편집 2023-07-21(금)
 

<오마이뉴스> 기사다. 그런데 군데군데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 우선 기사를 보자.

"당시를 녹화한 영상에는 '만주국 창립 10주년 축하 음악회'라는 독일어 자막이 찍혀 있고, 콘서트홀 중앙엔 대형 일장기가 걸려 있다. 일본과 만주국의 영광을 기리고, (나치) 독일 및 (무솔리니) 이탈리아의 건승을 비는 내용의 가사는 당시 주독 일본 공사였던 에하라 고이치가 썼다. 당시 '에키타이 안'으로 활동한 안익태의 주소지는 에하라 고이치의 집이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34964

 

이미 오래전 어렵게 찾아, 어렵게 편집해 올린 유튜브 에키타이안 ( = 안익태) https://www.youtube.com/watch?v=YTS5lyKBfFc 에 나오는 내용이다. 유튜브 조회수는 처참한 지경이다. 뭐 이래서 친일청산 안될 거라고 나는 오래전부터 확신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에하라 고이치는 당시 주독 일본 공사가 아니다. 뭐 어쩌 겠는가 기자가 읽은 책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에하라는 공사가 아니라 참사관councilor
이다. (이는 전후 독일의 미군정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만주국은 로마에 대사관을 두고 독일 베를린과 함부룩에 공사관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주국의 주베를린 공사는 에하라가 아니라 루 이웬 Lu I-Wen이란 인물이다. 북만주 길림성 퉁화현 현장, 만주국의 외무부 고위직을 지내다 만주국 총리 최측근으로 주독 베를린 공사로 39년에 임명되었다.

<코리아환상곡>을 자기표절한 <만주환상곡>을 에키타이안이 베를린에서 연주할 당시 그 가사를 쓴 사람이 에하라다. 오족협화가 주된 내용이다. 에키타이 즉 안익태는 베를린 반호수Wannsee 주변 고급 주택가에 있던 에하라의 관저에 주소를 두고 있었고 양인은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자. 한국에선 처음 공개되는 거다. 첫번째는 위 내가 올린 안익태 <만주환상곡> 지휘장면중 정체불명의 인물이 비중있게 등장하는 것을 내가 캡쳐한 거다. 주독대사 오시마중장 바로 다음에 등장한다. 이 자가 일본인 에하라인지 만주국의 주독 공사인 루 이웬인지 한 번 비교해 보자. 바로 그 다음 사진이 우리는 도대체 알 리 없는 당시 주독 만주국공사 루 이웬이다. 비슷한 듯 아닌 듯 자신이 없다. 루 이웬은 만주국 공사지만 한족출신이다. 에하라는 비록 직급상 공사는 아니지만 실세였다. 당연하다. 만주국은 푸이가 황제고 한족이 총리였지만, 실세는 일본의 관동군이었다. 이런 권력구도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에키타이 즉 안익태는 바로 이 만주국 공사관의 실세 에하라의 관저에 기식했던 것이다.

아무튼 나는 잘 모르겠다, 아래 사진 두 인물이 같은지 다른지 ... 비슷하기도 하고.

 

에하라루이웬1.jpg

 

에하라루이웬2.jpg

 

에하라루이웬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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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웬과 에하라 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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