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
실시간 커뮤니티 기사
-
-
'일본축전곡'을 지휘했던 에키타이 안
-
-
소장하고 있는 안익태 <한국환상곡> LP판, 1961년 LA필하모니 버전이다. 오래전 서라벌레코드사에서 찍었다. 작곡자 자신이 해석하고, 연주도 LA필 정도 되니 음악적으론 꽤나 가치 있다고 볼 만하다.
판의 뒷면을 보면 1942년 베를린 필과 <코리아> 즉 이 곡 <코리아환상곡>을 지휘했고 또 슈트라우스 페스티벌에서 지휘했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 이런 식이다. 사실은 날조되고 철저하게 은폐된 채, 진실은 사라지고 허구만 살아 있다. 직전 포스팅한 영상에서 똑똑히 볼 수 있듯, 전쟁중 그것도 나치 심장부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주독 일본대사와 만주국 고위층을 모신 자리에서 "대한사람 대한으로 우리 나라 만세"를 합창했다는 말 아닌가.
...
마찬가지 에키타이가 슈트라우스 페스티벌에서 지휘한 것은 슈트라우스가 일본 황기 2,600년을 기념해 작곡한 <일본축전곡>이었다. 허기사 그런 슈트라우스 출생 150주년을 맞아 작년 우리 KBS가 기념 연주회를 했으니 아직도 길 길이 멀다. 작년 그 맘때쯤 슈트라우스와 에키타이 그리고 <일본축전곡>을 상기한 것이 전국에 나 하나라면 이는 쫌 심각하다 해야하나.
-
2021-12-31
-
-
일본 천황 찬양을 지휘한 에키타이 안
-
-
비엔나엔 유명한 교향악단이 2개 있다. 비엔나 필하모니와 비엔나 심포니다. 앞에 것이 훨씬 우월한 명성을 누린다.에키타이 안은 후자 곧 비엔나 심포니와 42년 3월과 43년 2 월 두번 협연한 것으로 보인다. 안익태 시리즈 맨 처음 포스팅한 것이 1943년 2월 자신의 <만주국> 연주 프로그램이었다. 동부전선 곧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의 패배가 확실시 되던 급박한 시점이었다.그보다 일년 앞서 42년 3월 그는 비엔나 심포니를 지휘했다. 프로그램을 보자면 베에토벤 <에그몬트서곡>, 바흐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야악>,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2번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품번호 84, <일본축전곡 , 황기2600 년 봉축음악>등이다.이 중 밤의 음악이란 뜻인 <야악>은 현재 악보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에텐라쿠>처럼 일본아악을 편곡한게 아닌가 싶다.이날 연주에서 중심은 아무래도 황기 2,600년을 봉축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의뢰하고 나치 선전상 괴벨스가 슈트라우스에게 요청해 만든 <일본축전곡>이다. 이 곡은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바다풍경 2.벚꽃축제 3.화산폭발 4.사무라이의 공격 5. 천황찬가. 추측건대 이연주를 고리로 슈트라우스와 에키타이 안이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이고, 당대의 문화권력 슈트라우스는 안에게 꽤나 만족했던지 다른 악단등에 안의 추천장을 써주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 은 그 자체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아무튼 이렇게 에키타이 안은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곡을 지휘하게 되었다.
-
2021-12-26
-
-
보충- 교육 현장에서 안익태 '애국가'의 문제
-
-
-
2020-12-28